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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중·고등학교의 교훈은 순천중학교 시절, 순천중·고등학교 병존시절, 중학교의 폐교와 고등학교의 독립운영시절을 거치면서 시대의 변천에 따라 몇 차례의 변경이 있었습니다.
순천중학교의 교훈은 일제 식민지시대인 1938년 개교 이래 19년간 (1~15회) 「至誠一貫(지성일관), 种衷協同(화충협동),忍苦鍛鍊(인고단련)」이었다가, 1957년부터 16년간(16~26회)은 순수 우리말인 「힘써 배우고 굳세게 행하자」였으며, 1968년부터 중학교가 정부의 평준화 시책에 따라 폐교된 1973년까지 6년간(27~32회) 현재 고등학교의 교훈인 「深奧한 思考(심오한 사고),正確한 判斷(정확한 판단),果敢한 實踐(과감한 실천)」을 공동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순천고등학교는 1950년 개교 이래 16회까지는 「忠愛至上(충애지상),學行一如(학행일여),個人完成(개인완성)」을 교훈으로 하였다가, 1968년(17회) 한형석교장 재직시 현재의 교훈으로 개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순천고의 교훈은 공자(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지은 중용(中庸) 제 20장에 나오는 대화록을 인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중용(中庸)은 BC 4세기경 유교의 원리를 전하는 처세(處世)의 진리를 「성(誠)의 철학」으로 발전시켜 저술한 책으로, 논어(論語), 맹자(孟子), 대학(大學)과 함께 유교의 4대 성전(聖典) 중의 하나입니다.
애공(哀公)이 정치의 도(道)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성(誠)해지려고 하는 자는 선(善)을 선택해서 곧게 붙잡는 것이다.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물으며 신중히 생각하고 분명히 분별하여 돈독히 행하여야 한다."고 하는 설명을 인용하여 교훈으로 하였습니다.
성인(聖人)은 무심히 성(誠)을 실천하기만 하면 저절로 최선의 도리가 실현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느 길을 갈 것인가, 인간관계에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를 객관적으로 살펴 그 최선의 방법을 알고 선택하여 흔들리지 않고 실천에 옮겨야 하는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순고인은 3년 간의 고교생활을 통하여 터득한 교훈의 의미를 일상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자세를 갖게 됩니다.
성(誠)과 열(熱)을 다하여 마침내 진리의 도(道)에 달하여 올바른 이성(理性)과 주저함이 없는 실행(實行)을 바탕으로 인류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소양(素養)을 갖추기 위하여 끊임없이 학업에 정진(精進)하라는 의미의 교훈은 순고인의 가슴속에 생활 철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오늘도 세계를 주름잡기 위하여"라는 슬로건이 교훈과 더불어 순고인으로 하여금 한국 최고의 명문고 출신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함으로써 3만 7천여 순천고 출신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고있음은 물론 지구 곳곳에서 그 역할을 다하는 순고정신(順高情神)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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