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종기 목사/시인
?????????????? (국제펜클럽.한국문인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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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솟은 고향의 산
긴 긴 여름 오후엔
소낙비와 폭풍우에 시달리고
때로는 무서운 번개와
낙뢰의 공격을 받지만
피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지탱해 주는
아버지의 넓은 가슴같습니다

우뚝솟은 고향의 산은
소를 몰고가 놓아두면
뜨거운 오후 내내 먹여주며
산새 지저귀고 풀벌래 우는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텃발이요
폭풍과 비바람도 막아주는
어머니의 넓은 가슴같습니다

우뚝솟은 고향의 산은
세파에 시달리고 지친
고향떠난 사람들에게
언제나 찾아가도 반겨주는
등굽은 아버지의 주름진 얼굴이요
지치고 곤한 마음 다둑거리는
부드라운 따스한 어머니 손길입니다
꿈속에도 보고픈 그리운 고향의 산입니다

순중31회 고24회 이종기입니다. 동문님들 고향을 생각하시면서
머리도 식히시고? 행복한 새달을 맞이하십시요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광주에서? 이 종기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