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태(고16,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교수는 '민주주의와 상생정치 - 서유럽 다수제모델 VS 합의제 모델'을 출간했다.

　선 교수는 연구년으로 지냈던 지난 1년간 서유럽 소국들의 사례를 밀도 있게 분석해냄으로써 상생정치의 대안으로 합의제 모델을 제시했다. 합의제 모델에서는 권력이 분점공유되며 협상과 타협이 전제가 된다.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서론에 해당하는 1부에서는 민주주의의 개념을 규정하고, 다수제 모델과 합의제 모델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 어유럽 정치의 기본 개념구도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민주주의의 다수제 모델과 합의제 모델을 이론적으로 비교했다. 다수제 모델의 제도 변수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해 논리적 안티테제인 합의제 모델의 제도 변수를 이끌어 냈다.

　또 3부에서는 서유럽 국가들의 민주주의 작동 원리를 통해 다수제 모델과 합의제 모델을 구체적으로 실증하고 있다. 특히 합의제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회, 경제 및 정치세력간의 타협과 화합, 포용과 관용에 기초한 상상정치가 어떻게 연출되는가를 부각시키고 있다.

　마지막 결론부인 4부에서는 합의제 민주주의의 우월성을 검증하고, 이것이 신생 민주주의에서도 정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문화, 제도, 엘리트간 상호작용 관점에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