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갑주 장인, 순천중고총동창회 역사관에 ‘은 문자투각’ 기증
易地思之, 天福 등 전승공예품작품 20점 1억원 상당
12. 5(목) 순천중고총동창회(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에 한국귀금속전통공예연구소 대표인 저전 황갑주(黃甲周·79) 장인이 고귀한 ‘은(銀) 문자투각’ 20점을 엄선하여 역사관에 기증했다
황갑주 동문(고 7)은 220여 명이 참석한 순천중고총동창회장 이취임 행사장에서 “은 문자투각”과 글귀 해설집, 도록을 윤홍근 총동회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윤홍근 회장은 “고귀한 작품을 기증해 준 황갑주 장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작품은 역사관에 전시해 많은 동문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갑주 장인은 1939년 순천시 저전동의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일곱살에 해방을 맞이하고 10.19여순사건,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가세가 기울어져 16세에 부친의 권유로 순천시내 보석당에 금은세공 보조공으로 들어가 금속공예계에 입문했고 5년후 서울로 상경하여 현재까지 귀금속공예 장인으로 70년간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 한민족 5천년 귀금속보석 전승공예 입문 70주년 회고전을 예술인, 각계 각층의 원로들을 모시고 성황리에 마쳤다.
황 장인은 2015년 11월 입문 61주년을 맞아 서울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황갑주 장인 한국귀금속전승공예 입문 제61주년 회갑작품전’을 성대하게 치른 바 있으며 당시 금속공예 61주년을 총정리하는 도록(圖錄) ‘한국귀금속문화 2천년: 한국 귀금속 문화 전통의 멋과 맥을 잇는다’를 펴내면서 회갑 작품전에 2000년 문화유산인 고구려·백제·신라·통일신라·고려·조선 시대의 국보급 유물 재현과 남녀 신변장신구, 불교사찰의 사리구, 30여 년 한학을 하면서 연구 개발한 은 문자투각 등 300여 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황갑주 장인 공예품의 특징은 기물류와 장신구에 모두 순은(99.9%)을 기본재료로 하여 단조, 세공, 조각, 주조 기법으로 형태를 성형한다는 점이다. 전국단위 공모전에 출품해 10여 회에 걸쳐 대상과 최우수상, 최우수작가상을 받았으며 ‘은탁은잔’(백제무령왕릉 출토 은탁은잔 재현 작품)은 익산보석박물관에 영구보전 되고 있다.
기증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